집중하자.
머리를 비우고 한 가지 생각만 하려고 했다. 하이든의 음악으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주자는 것이다.
유쾌하고 부드러운 농담으로 사람을 기분 좋게 해 주는 하이든.
그의 넓은 마음에서 나오는 여유롭고 평화로운 음악.
그것을 다른 사람들도 느끼도록 전달하는 것이 오늘의 목표.
하이든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시간과 노력과 시행착오의 과정이 결국은 음악에 모두 반영되지.
하이든이 했던 말을 떠올리자 떨리던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았다.
늦었다고 생각해? 이제 22살인데?
하이든의 말대로 인생은 길었다.
이제 시작이야.
백현은 부푼 가슴을 안고 리안과 함께 조명이 비치는 무대로 걸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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